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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語閱讀:韓國教科書說明文(喜鵲)

日期:2021-07-12 20:35:20     瀏覽:174    來源:東莞外語培訓(xùn)網(wǎng)
  

 "깍, 깍, 깍, …." 
  아침 까치의 울음소리는 상쾌하기도 하거니와, 공연히 반갑고 즐겁기 그지없다. 흑백의 단조로운 배색은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박하고 간절하고, 그 소리 또한 아름답지는 않지만 경쾌하고 명료하다. 그리고 언제나 우리 주위에 살며 두려움 없이 사람을 따르는 데서 더욱 친밀감이 가는 새다. 이와 같이, 까치는 겨레의 생활 속에 함께 있어 온 새인만큼 까치에 얽힌 전설도 많다. 
  음력 7 월 7석에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에 걸린 오작교를 건너, 일 년에 딱 한 번 만난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한 전설이다. 여기에 나오는 오작교는 여러 마리의 까막까치가 서로 꼬리를 물고 길게 뻗어 다리를 놓아 준 것이라는데, 七夕이 지난 다음에 머리가 벗어지고 꽁지가 빠진 까치가 눈에 많이 띄는 것은 그 때문이라 한다. 
전설은 전설대로 뜻이 있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머리가 벗어진 까치가 칠석에 눈에 띄는 이유는 딴 데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까치는 이 고장에서 칠월 칠석 무렵에 깃갈이를 하기 때문이다. 
  까치는 우리 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유라시아 대륙의 대부분, 북부 아프리카, 북아메리카의 서부와 같은 곳에 굉장히 널리 퍼져 살고 있다. 그러나 아마도 우리 나라에서만큼 그 새를 吉鳥로 환영하는 곳도 드물 것이다. 영특하고, 꾀가 있고,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의리릐 새로 추어올리고 온통 좋은 뜻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예부터,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했다. 아닌게 아니라, 아침에 담장 위나 나무 꼭대기에서 까치가 상쾌하게 울면 손님이 오는 수가 많다. 그렇다면 그 말의 과학적인 근거는 무엇일까? 까치를 길러 보면, 여느 새와는 달리 사람을 잘 따르고, 아무것이나 잘 먹고, 훈련만 잘 시키면 앵무새처럼 몇 마디 말도 배워 지껄일 줄 알고, 더구나 저와 접촉이 잦은 사람을 잘 알아본다. 
  또, 집 주변에 집을 짓고 사는 까치는 집안 식구나 동네 사람까지도 잘 알아보는 것이다. 낯익은 사람을 보면 짖지 않고,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짖어 대는 것이 마치 개와 같다. 높다랗게 나무 끝에 앉았다가 낯선 손님이 올라치면 짖게 마련이니, 까치에게 손님이 온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는 영감 같은 것이 있는 게 아니라, 오는 손님을 먼저 보고 낯이 설어서 짖는 것일 뿐이다. 그럴 싸하기도 하고 어딘지 미심쩍기도 하지만, 전혀 황당 무계하지만은 않은 이야기다. 
까치는 몸 길이가 45센티미터 안팎으로, 그 中의 半은 꽁지이다. 
  어깨와 배의 하얀 부분을 빼놓은 다른 부분은 언뜻 보아 검은색 인데, 각도를 달리하여 보면 날개와 꽁지깃이 아름다운 청록색을띤다. 날개는 둥글고 작은 편이어서 나는 힘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큰 머리에 단단한 부리, 그리고 힘센 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격력은 퍽 우수한 편이다. 따라서, 매와 같은 강적을 상대/맞았을 때에도 감히 공격해 물리치는 용감성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매와 벌이는 空中戰(zhàn)은 정말 놀랍다. 조직적이고 기동력 있는 연합전술은 까치가 아니고는 할 수 없는 보기 드문 것이다. 
  집종 공격에 얼이 빠져 미처 달아날 구석을 못 찾는 얼간이 매 따위는, 아예 공격한다기보다는 숫제 데리고 놀 듯이 골려 주는 여유 마저 보여 준다. 
  까치는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새다. 곤충을 비롯하여 달팽이, 지렁이, 쥐, 과일, 나무 열매, 감자, 토마토, 콩은 말할 것도 없고, 인가에서 버리는 먹다 남은 찌꺼기며 다른 새의 알이  나 병아리까지 먹는다. 따라서, 농작물이나, 특히 메추라기, 자고새 따위의 새들을 기르고 보호하는 곳에서는 피해가 없을 수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해충을 잡아먹기도 하고, 때로 소, 양, 사슴따위의 등에 앉아 몹쓸 진드기를 뜯어 먹기도 하니, 전체적으로 따져 보면 산림이나 논밭에 이로운 면이 더 크다. 
이렇듯 여러 가지 면에서 이로운 새인 까치를 우리 겨레는 길조 로 아끼면서, 행여라도 해치는 일이 절대 없는 전통을 세웠던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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